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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어느새 14개월이 되었다.


자기계발 서적을 읽고 '나도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보겠다'는 대찬 포부로 시작했던 티스토리.
임신때는 입덧핑계, 출산 후엔 헬육아 핑계로 티스토리는 열어보지도 않고 14개월을 보냈다.
친정, 시댁, 친구도 없는 외지에서 남편과 둘이서 아기를 키우려니 시간도 체력도 남지 않았다.
깊은 심해에서 올라와 이제야 겨우 물 밖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숨 돌리는 듯한 기분이다.
 
영혼과 육체를 갈아 아이를 사랑하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몰라 불안하고 예민했다.
나의 체력과 인내심이 모자라서 칭얼대는 아이에게 짜증과 화를 내고 이내 후회하고 자책했다.
매일 저녁의 후회와 다짐은 다음 날 아침 리셋되기 일쑤였기에 근본적인 변화을 위해 나의 감정습관을 점검하고 내면아이를 만나 위로하는 치유와 성장까지 함께 했다.
다시 마음챙김 책을 펼쳤고, 육아책은 손에서 떠나지 않았다.
 
글을 쓰지 못했던 이유를 스스로에게 변명하는 중이고,
앞으로는 블로그로 인한 경제적 수익은 차치하고(이걸 생각하면 부담이 되서 시작이 안됨) 
나와 주파수가 맞는 분들이 우연히 방문했을 때,
서로 위로와 응원을 주고받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게
 
세월이 지나,
나의 천사 리원이가 우리의 지난 기록을 보았을 때,
우리의 사랑이 이렇게 깊고 찬란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다시 티스토리를 통해 글쓰기를 시작하려고 한다.ㅎㅎ
 
블로그도 나의 글쓰기 실력도 조금씩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염원 한스푼도 담아
INFPPPPPP인 내가 이 다짐을 얼마나 지속할지에 대한 걱정도 반스푼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