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안정기 12주에 들어서서 행복이가 건강한 것을 확인하자마자 남편이랑 가서 구입했던 첫 육아책!
여러가지 후보군이 있었지만 서점에 가서 보니 이 책 내용이 가장 알차보이고 실용적인 것 같아서 구입했다.
책제목과 설명만 보고는 소아질환에 대한 설명과 응급처치에 대해서만 집필한 책인줄 알았는데 신생아시기부터 아동기까지 애착, 수면교육, 언어발달 등의 전반적인 육아법을 먼저 알려주신다.
강조하는 부분
1. 모유수유
두 돌까지 모유수유 하는 것을 기본으로 강조한다. 유축기를 쓰더라도 젖병이 아닌 숟가락으로 떠먹이라고 해서 조금 놀랐다. 그리고 수유텀과 양을 미리 잡지말고, 처음부터 24시 모자동실을 하며 아이의 배고픈 신호를 파악하고 배고파할 때 마음껏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2. 카시트 사용
산부인과 퇴원할 때부터 차를 탈 때는 항상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안전에 대한 사항들은 아이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매우 일관성 있게 지켜야함을 강조함. 근데 주변에 보면 생각보다 아기를 안고 차타는 엄마들이 아직 꽤 있던데.. 어째서 안전에 대해서 안일하게 생각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다ㅠ
3. 아이가 중심이 아닌 부부가 중심인 육아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태어나 인지능력이 발달하면서 가정에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게 되는데 부모가 아이만 바라보고 절절맨다면 혼란을 느끼고 부모를 존경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부모의 권위를 유지하되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 것이 핵심. 나도 부모가 자신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가꾸어야 아이도 그 모습을 보고 따라하게 된다고 생각해서 이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4. 자동육아
요거는 유튜브 영상참고. 하나하나 육아법에 대해 공부하고 부모가 조절하려고 하기보다 아이의 욕구를 파악하고 자기조절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쉬운 육아를 하는 핵심이라고 한다.
좋았던 점
1. 초보 엄마는 두리뭉실한 걸 싫어한다. '신생아 시기 수유횟수 8-12회, 한번에 15분 이상'과 같이 구체적인 수치를 많이 언급해서 실전에 참고하기 좋았다.
2. 책 내용이 방대하지만 임산부, 출산직후, 개월별로 읽어야 할 순서와 파트를 미리 알려줘서 모든 내용을 한번에 읽기보다 시기별로 필요한 부분을 먼저 읽어볼 수 있어서 효율적이었다.
3. 신생아 배꼽, 대변, 소변, 피부병변, 감염성 질환 등 육안적으로 관찰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증상에 대한 컬러사진이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첨에는 조금 비위가 상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괜찮아졌다.
아직은 임산부가 읽어야 할 부분만 공부했기 때문에 요정도만 정리해두기로..
근데 이정도로 공부했는데도 4개월 아기를 키우는 동생이 간간히 나에게 육아정보를 묻기도 한다.
인터넷이나 조리원동기들에게 이것저것 듣고 시행착오를 겪어보니 결국 소아과의사가 하라는대로 하는게 제일 마음이 편한 것 같다며..ㅎㅎ 다니는 소아과에서도 잘 모르겠으면 하정훈쌤 말을 들으라고 했단다.
물론 실제로 해보면 이대로 못키운다고들 경험자들이 말하지만.. 그래도 원칙을 알고 조금 요행을 쓰는 것과 요행만 쓰는 건 다르다고 생각한다. 일관성 있는 육아가 중요하고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육아에 대해 더욱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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