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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이 당신 자신이 되세요/사랑으로 키우기

아 오늘도 벅차게 사랑 받았다.(31개월)

 

놀이터에서 난데없이 낙엽분해 중

오늘은 남편이 출근하는 토요일~ 게다가 남편은 오후 4시에 퇴근해서 밥먹고 8시에 다시 자서 11시쯤 다시 출근해야 한다.
데이, 나이트 근무!
그래서 오늘 같은 주말은 거의 독박육아~~
 
이번 달 육아관련해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문화센터 스토리풀 신청!
리원이는 두돌 어린이집 입소전까지 한번도 문화센터에 적응해본 적이 없다.
늘 나가..나가...하면서 불안해하고 내 옆에만 있으려해서 나도 힘들고 애도 힘들어서 늘 중도포기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스토리풀은 정말 잘 참여하고 즐거워하는 중!(감격)
시작할 때 율동도 잘 따라하고 동화듣는 것도 얼마나 집중해서 듣는지 너무 귀엽다..거북목하고 초집중..
대기신청을 해둔 터라 22년생인데 21년생반으로 월반을 했는데 이게 오히려 너무 다행인게 리원이가 언니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다들 말귀를 잘 알아들어서 수업진행도 매우 순조롭다!
물론 잘 못따라가는 부분도 있지만 (특히 대근육) 그래도 안된다고 짜증 안부리고 그냥 재밌게 놀아줘서 기쁘다.
스토리풀 가자하면 자다가도 눈 번쩍! ㅋㅋㅋㅋ 
수업 마치고 장난감도서관에서 장난감 빌려오는 것도 신나는지 말도 잘 듣는다.
 
오늘은 수업마치고 복지관 앞 놀이터에서 놀았는데 리원이는 사람없는 놀이터에서 제일 잘 노는 듯^.^
아무도에게도 방해안받고(사실 누가 방해하는 건 아닌데 외부자극에 민감함) 나랑 둘이서만 노는게 편안하고 즐거운가보다. 그래~~ 너가 좋다면 이렇게 하자~~^^ 조용할 때 놀이터 자주 나와야겠다. 
 
저녁에 아빠는 자러 들어가고 둘이서 놀다가 잠시 화장실에 가있는데 밖에서 빼꼼~ 들여다보며 '엄마~~~여기 있어요?'하고 베시시 웃는다 ㅎㅎ 
손씻고 나오니까 내 한쪽 허벅지를 끌어안고는 '엄마가 좋아~~' 그래서 '나도 리원이 너무 좋아~~' 그러고는 마주보고 미어캣 흉내를 내며 한바탕 웃었다 ㅎㅎ
그래..정말 행복하다. 
이 시간들이 얼마나 그리울까? 
내일도 아이랑 따뜻한 하루 보내야지..정말 감사한 일상이다.